[유럽마감] "앞으로 고통스러운 2주"…스톡스 2.9%↓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4.02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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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두오모 대성당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뉴스1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두오모 대성당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뉴스1


유럽증시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럽 제조업 경기의 급랭이 확인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한 암울한 경고를 내놓다.

1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9.29포인트(2.90%) 내린 310.7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391.09포인트(3.94%) 하락한 9544.75, 프랑스 CAC 지수는 188.88포인트(4.30%) 떨어진 4207.24로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17.39포인트(3.83%) 내린 5454.57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2월 49.2에서 3월 44.5로 급락하며 9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아주 고통스러운 2주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의 폭증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TF(태스크포스)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10만~24만명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감염자 증가와 사망률 상승 속에서 주식시장의 바닥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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