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확진자 20만명…13일새 20배 폭증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4.02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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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확진자 20만명…13일새 20배 폭증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13일만에 20배 폭증하며 중국과 이탈리아의 약 2배로 불어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오후 1시11분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3608명으로 집계됐다.



1월21일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고,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5일만이다. 그동안 미뤄졌던 진단 검사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졌다.

이는 이탈리아(11만574명) 스페인(10만2136명) 중국(8만2361명) 등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약 90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확진자 가운데 5분의 1 이상이 미국에서 나온 셈이다.



미국내 확진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만3712명이 뉴욕주에서 발생했다. 인접한 뉴저지주가 2만2255명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4361명으로 이미 중국(3316명)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아주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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