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오전]中 '폐렴' 우려에 눌린 亞증시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0.01.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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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24일 오전 하락했다. '우한 폐렴'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일본, 홍콩 증시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뒤집지 못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05% 하락한 2만3782.6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14% 내린 1728.06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 초반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으나, 중국발 폐렴 감염 확대가 커지면서 매도가 이어졌다"며 "세계 증시가 모두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일본 증시도 하락세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콩 증시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오전 11시45분 기준 전장 대비 0.10% 하락한 2만7879.04에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으로 급격히 늘고, 발원지인 중국 정부가 도시들을 연달아 폐쇄하면서 경계심이 높아진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비롯해 황강(黃岡)과 어저우(鄂州)시도 폐쇄했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우한 시내 모든 버스, 지하철, 페리, 장거리 여객운송이 전면 중단됐고, 외부를 오가는 대중교통망도 차단됐다.

현재 우한 폐렴으로 중국에서만 사망자 25명, 감염자 680여 명이 나왔다. 전 세계에도 감염자가 540여 명에 달한다. 이날 우리나라에서도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춘제 기간을 맞아 대만 증시는 21일~29일, 중국 증시는 24~30일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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