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제공=롯데그룹.
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병세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 명예회장이 "불우한 말년을 보냈다"면서 "두 아들이 후계자 자리를 놓고 싸우며 한일 그룹 전체 경영 혼란을 초래했고, 신 회장도 경영 비리로 징역 3년형을 받았다"고 했다.
신 명예회장은 2015년 7월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그룹 각 계열사 이사직에서 순차적으로 퇴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지통신은 "신 명예회장은 과자부터 호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팀 창단, 관광, 석유화학까지 폭넓은 사업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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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 간에는 신 명예회장의 일본명을 먼저 쓰거나, 한국명을 먼저 쓰는 등 다르게 표기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명인 '신격호'를 먼저 표기한 뒤 일본이름인 '시게미쓰 다케오(重光武雄)'라고 표기 했지만, 산케이신문은 일본명부터 표기한 뒤 괄호 안에 한국명을 적었다. 이밖에 지지통신, 요미우리신문 등도 신 명예회장의 일본명을 먼저 표기했다.
신 명예회장의 타계 소식은 야후재팬에서 경제 뉴스 조회수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