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별세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사진=롯데
신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한국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서울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던 중 지난 18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장례는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고자 그룹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장례위원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신 명예회장은 공식적으로 1922년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921년생으로 올해 99세다. 재계 1세대 경영인으로는 유일하게 생존해 있었다. 그는 식민지 시대에 일본 유학을 했고 1949년 현지에서 제과업체인 롯데를 창업해 유통과 물류, 식음료, 건설 등을 아우르는 재계 5위의 그룹으로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