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수입차 관세 여전히 가능…개별 협상중"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12.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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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1월13일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25% 고율관세 부과키로…시한 지났지만 "관세부과 여전히 가능"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입차 관세 부과 결정시한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세부과 조치를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개별 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리가 그들로부터 매우 큰 이득을 거뒀다"며 "(앞으로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올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당초 11월13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등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데드라인을 넘겨서도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로스 장관은 또 다른 시한을 설정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백악관은 성명서에서 새로운 마감 시한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수입차 관세에 대한 별도 시한을 두진 않았으나 협상과 압박은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중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없다면 오는 15일 대중국 추가 관세를 계획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언제나 옳은 거래를 하는 것"이라며 "그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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