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추수감사절 메시지"라며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에 맞춰 고도화한 군사적 위협을 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도 "이날 발사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아침에 한 것이란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 발사 장면을 '미국 놈들'을 위한 '선물 보따리'의 일부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설정한 마감시한이 다 돼가고 있다"며 "(핵협상) 실패는 북한이 ICMB 첫 시험 발사에 성공한 2017년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4시59분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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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번 발사체가 미사일로 확인된다면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단행한 13번째 미사일 시험발사가 된다. 지난달 31일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 같은달 2일엔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했다.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해 "북한의 발사체에 관한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고, 역내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