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이 2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열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모테키 외무상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약 50분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선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이 다뤄졌다.
회담 종료 후 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외교당국 간 허심탄회한 소통을 이어가고,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공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당국 간에 장관 차원은 물론이고 각급 차원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소통과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북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한일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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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일 현안에 대해선 서로 간의 입장을 반복하고 확인했다"며 양국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1일 고노 다로 전 외무상의 후임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