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9월 실무협상 무산…폼페이오 "날짜 못 잡았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9.2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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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국은 북한과 만날 준비 돼 있다"…10월초 김정은 방중 이후 실무협상 가능성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이달 중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무산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9월중 실무협상 일정을 잡을 수 없었다"며 "미국은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앞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뒤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북한의 비협조로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최선희 북한 외부성 제1부상이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않아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 제안에 "만남은 좋은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앞으로 2~3주 내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다음달초 김 위원장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5차 방중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미 실무협상이 그 이후인 10월 둘째주쯤 성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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