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근로자도 대기업 못지 않게"…공동복지몰 출범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09.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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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中企복지플랫폼 출범…19개사 80만개 상품 시장최저가보다 싼 가격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16일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여행, 자기계발 등 복지상품을 할인해서 이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출범시켰다. 복지플랫폼을 이용하면 중소기업 근로자도 대기업 근로자처럼 시장 최저가 이하의 할인금액으로 복지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 쇼핑몰 형태의 복지플랫폼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임직원이라면 별도 가입비나 사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사내 복지담당자가 중소기업 확인서를 제출해 직원 수대로 아이디를 받아 이용하면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횟수나 구매액에 제한 없이 중소기업 근로자라면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며 "시범서비스에 가입한 1000개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가입 중소기업은 20만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제휴상품은 휴양·여행,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생활·안정, 상품몰 등 5개 분야다. 이날 기준 △샬레코리아 △아고다 △하나투어 △투어캐빈 △선헬스케어 △리프레쉬클럽 △CJCGV △넥스트에너지 △시원스쿨 △교원라이프 △한마음F&C △예다함 △교원웰스 △JTI플라워 △한국생애설계 △SK엠앤서비스 △LSC푸드 △밀리의서재(9월 중) △대명리조트(10월부터) 등 19개 업체가 80만개 제휴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홈페이지 캡처중소기업 복지플랫폼 홈페이지 캡처
이날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오픈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최병환 CJ CGV 대표이사, 박윤택 SK엠앤서비스 대표이사,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신동훈 교원웰스 사장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 하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는 문제는 중기부의 당면과제 중 하나"라며 "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지플랫폼 운영·홍보 관련 내년 예산 5억원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도 "이제는 중소기업 직원들에게도 대기업형 복지를 제공하게 됐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대기업 복지몰 운영해본 전문업체와 함께 전국의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내실있는 서비스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이날 대한상의 내 복지플랫폼 전담 운영기관인 중소기업 복지센터를 설치했다. 복지센터는 복지플랫폼 운영 외에도 두 곳 이상의 사업주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사택제공 등 근로자 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중소기업 간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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