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최근 수소차 산업 강화와 소비 진작을 위한 보조금 정책을 발표했다.
10개시에서 수소충전소 설치시 개당 200~400만 위안을 보조받는다. 전기차는 판매의무비율을 설정해 보조금을 축소하는 반면 수소차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수소경제 도입은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 독일은 일부 지역에서 수소열차 '아이린트(iLint)'를 운행하고 있으며 일본은 수소연료전지로 운행하는 택시와 버스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에 수소차까지 더해지면 각국에서 운행되는 친환경 차량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엑슨모빌, BP 등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들이 그렇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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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은 "엑슨모빌은 2040년에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4억2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지난해 전망했던 수치보다 2.6배 상향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망치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BP도 2040년 누적 미래차 전망치를 3억대로 늘려잡았다"고 말했다.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미래차에 대한 전망에는 정유사들이 가장 보수적인데, 이들마저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국토부가 집계하는 자동차 신고현황 통계에서 수소차는 2014년까지 제외됐으나 2015년부터 통계에 등장해 29대를 기록한 후 2016년(87대), 2017년(170대), 작년 893대 등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7월까지 1897대가 추가로 보급되며 총 등록 대수가 3000대를 바라보고 있다.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정부가 목표로 잡은 5000대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합쳐 수소차 5467대분에 대한 보조금을 잡아놨다.
이에 따라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조정을 거치고 있는 수소차 관련주들의 주가도 다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상아프론테크 (24,500원 ▼50 -0.20%) △일진머티리얼즈 (48,050원 ▼800 -1.64%) △신흥에스이씨 (9,280원 ▲130 +1.42%) △천보 (75,000원 ▼1,700 -2.22%) △후성 (7,090원 ▼110 -1.53%) △에코프로비엠 (203,500원 ▼9,500 -4.46%) △일진다이아 (17,500원 ▲80 +0.46%) △효성첨단소재 (374,000원 ▼2,500 -0.66%) △뉴로스 (78원 ▼18 -18.75%) △이엠코리아 (2,830원 ▲65 +2.35%) △우리산업 (3,675원 ▲60 +1.66%)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