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있는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4일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15년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지 만 4년 만이다. 신약개발 사업과 자회사를 통한 식품·음료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외에도 인태반주사와 항산화주사, 비타민·미네랄주사 등 전문의약품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녹십자웰빙이 지난 7월 하순 상장승인을 받은 후 2개월 만인 이달 하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진단서비스 장비와 키트를 만드는 티씨엠생명과학도 지난달 3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위한 심사를 신청했다.
신라젠 사태와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등 시장환경은 여전히 부정적인 때였다. 이달 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밴드(3만7000원~4만5000원) 하단보다도 46% 낮은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올리패스가 투자심리 악화의 여파를 고스란히 맞기도 했다. 아직은 바이오 종목이 제값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다.
한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8월 바이오업종에 악재성 뉴스가 많이 나왔지만 미·중, 한·일 무역갈등 등 시장 외적 불확실성의 여파로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바 있다"며 "최근 코스닥 제약지수가 지난달 초순 저점(8월 6일 5988.62) 대비 14% 가량 반등한 것도 바이오업종에 대한 심리가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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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제 상장승인을 받고 공모절차에 착수하기까지 상당 기한이 남아있는 만큼 상장을 도전하기에 아주 나쁜 상황만은 아니다"라며 "만약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도 적절한 값을 받게 된다면 향후 상장을 준비하는 비상장 바이오 기업에게도 긍정적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