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있는 유코뮨의 공유오피스. /사진=유코뮨
유코뮨은 상장을 위해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를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상장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시기나 규모 등이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상장 거래소도 홍콩이나 미국 뉴욕 등 유동적이다. 유코뮨은 애초 지난해 3분기 IPO를 추진했으나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계획이 미뤄졌다.
유코뮨은 위워크의 중국 진출(2016년) 전 발 빠르게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현지화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유코뮨의 원래 이름도 '유어워크'(UrWork)로 위워크를 따라 했다. 그러다 2017년 위워크가 상표권 침해소송을 제기하자 사명을 변경했다.
반면 위워크는 지난해 현지 업체 네이키드허브까지 4억달러(4730억원)에 인수했지만, 현재 중국 내 사무실이 79곳으로 유코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유코뮨은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경쟁에 이기기 위해 초기 투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뜨거웠던 중국 공유오피스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는 점은 사업 전망을 어둡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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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다른 회사에 인수되거나 파산한 공유오피스 업체는 40곳에 이른다. 남아 있는 공유오피스 업체 중에서도 40% 정도는 사무실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