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날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친 뒤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98포인트(0.38%) 오른 2098.71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 속에서 간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은 무역협상 등 경제 상황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출정식을 진행한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특히 경합지역의 경우 경기 둔화는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재선에 당선되기 위해 경기 확장이 필요하고, 경기 확장을 위해서는 무역 협상 타결이 유리하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경제적 위축은 불가피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경제적 측면에서 무역갈등 확대는 미국보다 중국에 더 불리하다는데 이견은 없지만 '트럼프와 시진핑'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얘기가 다르다"며 "지지율이 낮은 트럼프 입장에서 재선을 위해 경기 확장이 필요한 상황으로 어떤 식으로든 일단 타결되는 것을 원한다는 추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출정식에서 미중 무역협상 및 북미관계 등 외교적인 부분을 비롯해 경제 정책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 방향성과 이를 주도할 업종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주변 요인보다 개별 기업들의 이슈에 따라 주가도 움직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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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G20 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관세 부과는 연기되거나 일부만 부과될 가능성이 높고,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고조되고 있다"며 "증시의 하방 위험에 비해 상승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으로 코스피 지수의 강보합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