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류마티스관 학회(EULAR) 내 바이오젠 부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사진=김지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에서 바이오시밀러 3종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를 13일 공개했다.
리얼월드 데이터는 시판 후 실제 처방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도출한다. 허가를 받기 위해 진행하는 일반적인 임상들보다 더 현실적인 치료 효과를 보여준다.
먼저 엔브렐에서 베네팔리로 약을 바꾼 류마티스 관절염과 축성 척추 관절염 환자 533명을 6개월간 추적한 결과 두 약의 약효 차이는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전무)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된 풍부한 리얼월드 데이터가 의사들의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지속 개발해 유럽의 더 많은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유럽에서 바이오젠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2016년 1분기 플릭사비 출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4만5000명 넘는 환자들이 처방받았다. 베네팔리는 3년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임랄디는 올 1분기까지 5230만달러(약 58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