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20일(현지시간) 미국 미 신발유통소매협회(FDR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서한을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컨버스를 포함해 170개 넘는 관련 업체들이 참여했다.
편지는 관세가 결국에는 미국 소비자가 부담을 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FDRA는 "국경에서 가격이 오른다면 소비자가 제품값을 더 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협회 조사 결과 "추가 관세가 붙으면 매년 70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고객이 내게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주장하는 공장 이전에 대해서 FDRA는 "신발은 소싱(부품구매, 해외제조 등 조달방식) 결정에 수년이 걸리는 자본집약적인 산업"이기 때문에 금방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끝에서 다시 한 번 "모든 중국산에 대한 관세는 소비자의 비용"이라며 추가 관세 움직임을 즉각 멈출 것을 요구하고, "이제 무역전쟁을 끝낼 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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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114억달러(13조6000억원) 규모의 신발류를 수입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나이키의 경우 지난 회계연도에 신발의 26%를 중국에서 생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업체의 지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6일 미국 대형마트 체인 월마트의 브렛 빅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관세가 오르면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신발유통소매협회(FDRA) 서한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