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블룸버그는 '행정명령초안'을 입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등 '제한 조치'를 180일(6개월) 연기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한국 등은 관세 조치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기사 내용에서도 "행정명령은 캐나다, 멕시코, 한국을 징벌적 관세에서 제외할 것"(The order would exempt Canada, Mexico and South Korea from punitive tariffs)이라고 돼 있었다.
/AFPBBNews=뉴스1
기사 내용을 일부 바꾼 것은 행정명령 입수 및 내용의 직접 공개에 대한 부담감으로 추측된다.
이날 오전 한국 증시에서 현대차는 장 초반 5.4%, 기아차는 7%까지 상승했지만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0.39% 떨어진 12만7500원에 마감했고, 기아차는 0.95% 오른 4만2350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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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업계와 통상당국은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면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보도가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 약 6%, 기아차는 약 8% 주가 상승요인이 발생한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월 미국 상무부는 수입차가 미국의 생산자와 신기술 투자 능력을 해쳐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