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16일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렛 빅스는 1분기 실적발표 후 기자들에게 "저렴한 제품 가격을 위해 모든 일을 다하겠다"면서도 "관세가 오르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2000억 달러(235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가전, 식품, 의류, 가구 등 5745개 품목이 대상이다. 다만 이번 관세율 인상은 10일 이후 중국에서 출발한 물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배의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이달 말부터 유효하다.
CNN은 마이클 라서 UBS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월마트가 판매 상품의 26%를 중국에서 들여온다고 전했다. 이는 경쟁사인 타겟(34%)보다는 의존도가 낮은 것이다. 미국 소매단체들이 지난주 정부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자의 중국 의존도는 이보다 높아, 2017년 기준 의류 41%, 신발 72%, 여행 관련 상품 84%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