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의 뒤를 잇는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트라크 더블라인 CEO(최고경영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의 '하프타임 리포트'에 출연,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대중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둘다 양보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위스 은행 UBS의 케이쓰 파커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발언으로 실제 관세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중간 전면적 무역전쟁은 전세계 경제성장률의 0.45%포인트를 깎아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GDP(국내총생산)은 1.2∼1.5%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중 관세 인상시 중국 주식시장이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투자자들에게 '안전벨트'를 단단하게 매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협상 결렬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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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5.31포인트(1.37%) 급락한 381.64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