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70% "트럼프, 2020년 재선 성공할 것"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0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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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문 투자자들 가운데 70%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RBC캐피탈마켓이 최근 월스트리트의 기관 투자자 14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연방 상원과 하원의 법제사법위원회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스캔' 관련 4페이지 짜리 수사보고서 요약본을 제출한 지난달 24일 이후 이뤄졌다.

RBC캐피탈마켓은 "월가에선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어느 정도 긴장감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7%가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가장 시장친화적인 인물로 꼽았다.

RBC캐피탈마켓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거나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다른 경선 주자들은 반기업적 성향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월가 투자자들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꼽은 민주당 후보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며 두번째는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었다.


RBC캐피탈마켓은 "월가 투자자의 40%는 대선 결과를 예측하면서 이미 포트폴리오를 변경했거나 앞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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