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재시 이낙연 총리에 국정 중심역할 당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8.09.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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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5월 판문점 회담때 '통수권' 논란…靑 "NSC 비상대기"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평양 남북 정상회담(9월18일~20일)과 곧바로 이어지는 유엔총회 기간 동안 이 총리가 직접 국정의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와 가진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기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 및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위원들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가동한다. 청와대는 위원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24시간 유지, 이들이 1시간 안에 회의 참석이 가능한 지역에 비상대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등 자리를 비울 때 국정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냔 논란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5월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어 5월28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유사시 직무공백 및 군 통수권 공백을 막기 위한 사전 준비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상 대기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만 당시 문 대통령이 방북을 한 것 자체가 통수권 공백은 아니며, 문 대통령 언급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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