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2018.2.23/뉴스1
정 의장은 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개헌 포럼에 참석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기 전에 여야 합의로 개헌 단일안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에 따르면 최근 국회의장실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8%가 개헌안 발의 주체가 국회인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발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밝힌 의견은 36.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정 의장은 "이미 각 당이 개헌에 대한 밑그림을 어느 정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제 국민들 앞에 밝힐 때가 됐다"며 "정부의 개헌안이 나오기 전에 각 당의 개헌안을 먼저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당의 개헌안 발표에 앞서 헌정특위가 여야 합의에 따른 개헌 단일안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며 "지방선거의 유불리나 당리당략은 접어두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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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번 개헌은 권력구조 개편만 담는 개헌이 돼서는 안 되지만 권력구조 문제가 빠지는 개헌도 안 된다"며 "이번 개헌은 포괄적 개헌이 돼야 하며, 권력분산을 통한 균형적 국가운영은 피할 수 없는 개헌의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