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아산병원과 '생체조직 검체 장치' 기술이전 계약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8.02.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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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해외 제품 넘어서는 성능…메디아나의 기술력 합쳐져 빠른 사업화 가능

메디아나가 강릉·서울아산병원과 생체조직 검체 장치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강동원 메디아나 연구소장,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동석 임상강사,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류대식 교수, 김응석 메디아나 사장)/사진제공=메디아나메디아나가 강릉·서울아산병원과 생체조직 검체 장치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강동원 메디아나 연구소장,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동석 임상강사,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류대식 교수, 김응석 메디아나 사장)/사진제공=메디아나


글로벌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 전문기업 메디아나가 국내 대학병원에서 개발한 생체조직 검체 장치에 대한 기술 이전을 받고 소모품 부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메디아나 (6,340원 ▲80 +1.28%)는 지난 23일 울산대 의대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에서 개발한 ‘생체조직 검체 장치(바이옵시 디바이스; Biopsy Device)’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술이전 비용은 1억원 정도다.



이 회사가 이전 받는 ‘생체조직 검체 장치’ 기술은 현재 시판 중인 해외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기존 제품은 조직검사 중 생체 일부를 절취할 때 정확한 부위에서 실시되는지 확인이 어려워 보조 시술자가 필요했으며, 손 떨림에 의한 의료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아산병원이 개발한 장치는 이러한 문제들을 보완하고 병리조직의 검체 획득율을 높였다. 기존 기기보다 사용이 쉽고 소형화된 것도 장점이다.

메디아나는 이전 받은 기술의 제품 상용화를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메디아나에 따르면 기존 제품의 가격은 300달러(약 32만원) 내외이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원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 받은 생체조직 검체 장치 기술의 높은 완성도와 자사의 세계적인 마케팅, 연구 인력, 생산 라인 등이 합쳐져 빠른 시일 내에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신속한 상품화 과정을 거쳐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의 결정적인 문제점들을 보완했기 때문에 대체 가능성이 높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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