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재건축·재개발 활기…9~10월 7300가구 분양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7.08.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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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재건축·재개발 활기…9~10월 7300가구 분양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분양시장도 활기를 띤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재정비 사업장의 공급량 증가가 눈에 띈다.

2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10월 분양을 준비 중인 지방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총 7곳, 7296가구에 달한다.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불어난 공급 규모다.



가을 분양 성수기인 9~10월 지방 재건축·재개발 공급은 △2015년 1410가구 △2016년 3213가구 △7296가구 등 최근 3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일반 분양 물량도 △2015년 335가구 △2016년 1304가구 △2017년 4180가구 등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일반 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가 173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1702가구 △부산광역시 406가구 △대구광역시 333가구 등의 순이다.



이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재건축, 재개발 등 재정비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추진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 들어서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수요층이 두터운 것도 재정비 사업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다음달 금성백조주택은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대에서 동금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예미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은 오는 10월 부산 수영구 광안동 1257번지 일대에서 광안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광안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971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주변으로 호암초, 수영중, 동아중 등이 위치해 통학 환경이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같은 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대에서 ‘회원1구역 롯데캐슬’을분양한다. 회원1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84㎡ 560가구다.

대림산업은 10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1550번지 일대에서 온천3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온천3구역’을공급한다. 부산 지하철 3∙4호선 미남역과 3호선 사직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전체 439가구 중 23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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