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68,900원 ▼100 -0.14%)는 수원사업장 내 라이프코칭센터에서 임직원의 심리고충 상담 및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맡을 상담전문가를 충원키로 했고, 최근 2주간 진행했던 모집 원서 접수를 이날 마감했다. 지원자는 상담심리사 1급, 전문상담사 1급, 임상심리전문가 중 1개 이상의 자격 보유자 중 최소 1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사내 업무과다자, 번아웃(Burn-out, 탈진) 우려자를 대상으로 힐링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개인상담 및 진료내용은 상담사 윤리강령 및 의료법에 의해 익명성이 보장된다.
LG전자 (100,800원 ▼3,300 -3.17%)도 주요 사업장별로 심리상담실을 운영하며 전문가를 통해 구성원의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다. 팀 단위를 대상으로 한 심리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구성원 간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데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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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가족에 대해서도 '가족 케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 차원의 관심과 정성을 보이고 있다. 매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는 경영진의 축하 메시지와 입학선물을 증정하고,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는 선물과 응원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족행사가 있는 특별한 날에는 임원 차량을 이벤트 차량으로 지원하는 '스페셜 카 이벤트'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힐링센터는 '힐링'과 '소통'을 주제로 임직원들의 건강한 삶과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은 다도를 통한 명상 및 소통프로그램과 신체건강을 위한 요가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임직원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005년부터 사내에 명상실과 심리카페, 소통캠프 등을 운영하는 등 임직원들의 정신건강관리를 지원해왔다. 국내 전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심리상담실에서는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 가족을 위한 상담, 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 2010년 '즐거운직장팀'을 신설하고 임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즐거운직장팀은 오는 7월16일까지 100일간 희망 임직원 170명을 대상으로 '감사일기 100일의 기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하루 10분 감사일기 작성을 통해 임직원들이 '긍정과 감사의 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빠른 속도의 기술 발전과 치열한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서 내부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한 게 사실"이라며 "기업도 임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