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항만…35년간 21개국 150곳 손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7.03.2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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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해외건설대상-해외건설협회장상 시장개척부문]한국해외기술공사

이길용 한국해외기술공사 회장. / 사진제공=한국해외기술공사이길용 한국해외기술공사 회장. / 사진제공=한국해외기술공사


한국해외기술공사는 1983년 창립한 종합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다.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시설 전반에 걸쳐 기획·설계·건설사업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창사 이래 35년 동안 21개국에서 150여건의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면서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 지식집약형 산업인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는 회사의 실적과 보유인력이 수주에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해외기술공사는 풍부한 해외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기반시설과 상하수도, 관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올렸다. 도로분야는 지난 5년간 캄보디아, 라오스, 스리랑카, 몽골 등 개발도상국에서 약 2200만달러(약 243억8700만원)의 수주액을 올렸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 유럽 등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와 경쟁해 수주한 다자간 개발은행 발주사업이다.
한국해외기술공사 CI한국해외기술공사 CI
지지난해 6월에는 스리랑카 도로청 직원 10명이 경기 안양시에 있는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스리랑카 남부도로 연결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한국의 도로기술을 배우러온 것이었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도 생소한 성능기반 유지관리를 접목한 설계사업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 건설 엔지니어링업체와 경쟁하는 아시아개발은행 차관사업임에도 수주에 성공해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SOC(사회간접자본) 분야는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업체가 강세를 보인다. 중국 엔지니어링업체는 아직 해외시장 진출에 소극적이다. 선진 건설엔지니어링업체와 국내업체간 기술력 차이도 거의 없다.
 
공사 관계자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도로, 교량 및 터널 등 SOC 분야를 바탕으로 사업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도로 자산관리 및 유지관리 분야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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