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17.3.2/뉴스1
문 전 대표는 8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 발언을 보면, 대북정책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그 앞 공화당 정부까지 실패했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오로지 제재와 압박만 가지고 성공을 못했고,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극단적으로는 군사적 조치를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면, 더 가능성이 높은 것은 대화다. 이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우리 사이에 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는 "국회 국방위원 시절 일관되게 반대했지만, 한미 간에 합의한 상황이다. 그 이후에는 다음 정부로 미루자고 했다"며 "한미 간 합의가 있기에 요지부동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아니고, 취소하겠다고 미리 입장을 밝힌 것도 아니다. 새롭게 외교적 노력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