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43㎏ 덩어리'…3개월 변비 시달린 외국 남성 CT사진 '충격'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5.09 07:37
글자크기
3개월간 배변하지 못한 남성의 복부 CT 사진을 공유하는 저스틴 샤파 박사./사진=Justin Shafa 박사 틱톡3개월간 배변하지 못한 남성의 복부 CT 사진을 공유하는 저스틴 샤파 박사./사진=Justin Shafa 박사 틱톡


석 달 동안 배변하지 않아 뱃속에 약 43㎏ 대변이 가득 찬 남성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가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방사선 전문의인 저스틴 샤파(Justin Shafa )는 지난달 자신의 틱톡 계정에서 3개월간 대변을 보지 못한 한 남성의 복부 CT 사진을 공유했다.

어느 날 세 쌍둥이를 임신한 것처럼 배가 나온 한 남성은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이 복부 CT를 찍자 배 속에서 크고 거친 덩어리를 발견했다. 박사가 "마지막으로 언제 배변했냐"고 묻자 남성은 "3개월 전이었다"라고 대답했다고. 복부에 있던 덩어리가 모두 '대변'이었던 것이다.



그는 '분변 매복'을 겪었는데, 변비가 심해 대변이 결장 안에서 배출되지 못한 채 갇혀있는 상태를 말한다. 만성 변비, 탈수 또는 섬유질이 적은 식단으로 인해 변이 굳어져 소화관을 막으며 직장에 쌓이기 시작하다 심해지면 결장 혹은 대장 내부까지 퍼지게 된다.

신체는 계속해서 대변 덩어리로부터 물과 습기 등을 흡수하고 이 과정에서 변이 단단하게 석회화된다. 그러면서 복부 통증, 부기 등이 수반된다. 이는 요양병원에 있는 노인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인은 하루 1~3회 화장실을 가며 매일 약 396~481g 변을 배출한다. 그러나 위 남성처럼 3개월 동안 체내에 변이 축적된다면 그 무게만 약 43㎏에 달하게 된다.

의료진은 직접 장갑과 윤활제를 이용해 직장에서 변을 걷어내거나 관장을 통해 내용물을 빼내야 한다고 충고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극중 '강마에(김명민 배우)'가 단원에게 폭언을 퍼붓는 장면/사진=MBC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극중 '강마에(김명민 배우)'가 단원에게 폭언을 퍼붓는 장면/사진=MBC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