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회의 세계경제 영어路](53)비트코인 다시 폭등세…조정 오나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6.12.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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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 many of Bitcoin backers warn that another sharp correction is likely to follow

편집자주 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을 영어로 읽는 길을 놓아 드립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 유력 매체에서 쓰는 진짜 경제 영어를 주요 개념에 대한 해설과 함께 전합니다.

[김신회의 세계경제 영어路](53)비트코인 다시 폭등세…조정 오나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다. 12월 들어 31%, 올해 전체로는 2배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폭등하자 머잖아 조정이 닥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인터넷 가상화폐(virtual currency[money])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12년 가상화폐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김신회의 세계경제 영어路](53)비트코인 다시 폭등세…조정 오나
ECB의 정의대로 가상화폐는 국가나 지역 단위가 아닌 제한된 사람들이 참여한 그룹에서만 결제수단으로 인정받는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비트코인이 대표적이다. 줄곧 베일에 가려져 있던 나카모토의 정체는 지난 6월 호주 사업가 크레이그 라이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사실상 일반 화폐와 똑같은 기능을 하지만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 등이 거래에 개입하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비트코인은 개인과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거래하고 이 내역은 고스란히 공개된 장부에 기록된다. 이 장부를 블록체인(blockchain)이라고 한다. 블록체인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컴퓨터에 데이터를 분산해 중앙집권적인 통제를 받지 않고 아무나 파괴할 수 없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삼는다. 이런 이유로 미국 재무부는 비트코인을 'decentralized virtual currency'라고 분류했다. decentralize분권화하다라는 뜻이다.



비트코인은 세금이나 환전 수수료 등의 부담이 없고 거래할 때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마약거래, 돈세탁 등 범죄에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지만 각국 규제당국도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대안 통화로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8일 보도한 기사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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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on the roll승승장구하다라는 뜻이다. correction은 금융시장에서 조정을 의미한다. 상승세에 있던 자산가격이나 지수가 일시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는 걸 말한다. 통상 주식이나 채권, 상품 가격이나 시장지수가 고평가 수준으로 치솟다가 10% 이상 하락하는 것을 일컫는다.

jump on the bandwagon은 시류나 유행에 편승하다라는 뜻이다. heist강도질[강탈](하다), write off는 (부채를) 탕감하다, ~를 실패한 것으로 보다라는 의미다. ledger 거래 내역을 적은 장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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