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은 Fed의 12개 관할지역(12 Federal Reserve Districts)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이 해당지역의 경제현황과 전망을 분석해 낸 보고서를 취합한 자료다. 관할지역 기업인과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이 담기지만 베이지색이 주는 이미지만큼이나 중립적이다.
Fed는 베이지북 외에 '그린북'(Green Book)과 '블루북'(Blue Book)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도 발간한다. Fed 조사통계국이 내는 그린북엔 미국 경제의 현황과 전망 등 담긴다. 블루북은 Fed 금융정책국장이 제시한 금융정책의 방향을 정리한 것이다. 두 보고서의 전문은 5년 뒤에나 공개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예문1에서 주목할 것은 modest(보통의, 대단하지 않은)와 moderate(보통의, 적당한, 온건한)라는 표현이다. Fed가 경기진단에 자주 쓰는 단어다. 둘은 뜻이 비슷해 보이지만 경기에 대한 평가 수준으로 moderate이 modest보다 한 단계 높다고 보면 된다. Fed가 2013년 7월 말 경기진단에서 moderate 대신 modest라는 단어를 쓰자 시장에선 Fed가 경기에 대한 평가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뒤에 slight는 약간의, 조금의, 가벼운 등의 뜻으로 modest보다 더 약한 표현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예문2에서 tight는 팽팽한, 빠듯한이라는 뜻이다. 노동시장뿐 아니라 수급(supply and demand)이 필요한 곳에 두루 쓴다. input costs(투입비용)와 output prices(생산품 가격)는 각각 생산자물가(producer price)와 소비자물가(consumer price)를 의미한다. net은 형용사로 순(純)-, 최종적인, 명사로는 순량, 순익, 정가라는 뜻이 있다.
예문3에서 mixed는 뒤섞인, 혼합된, 엇갈리는이라는 의미다. 복수의 지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했을 때 쓴다. strong dollar는 강한 달러, 즉 달러 강세를 뜻한다. weak dollar는 달러 약세가 된다. 보통 강세장을 bull market, 약세장을 bear market이라고 하는데 bullish, bearish라는 형용사로 strong과 weak를 각각 대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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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uptick은 소폭의 증가를 의미한다. retail spending은 소매지출, retail sales는 소매판매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