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 선호도 1위-한국갤럽

[the300]호남, 수도권·50대 지지세 높아

자료=한국갤럽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호남과 수도권에서 지지세가 높았고, 2030세대를 포함 50대에서도 20%이상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월간으로 조사하는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안 대표는 21%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대비 10%p(포인트) 급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p 떨어진 17%로 2위였다. 3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7%였고 4위는 6%의 지지를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5위는 4% 지지를 받은 유승민 의원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안 대표는 호남 지역에서 28%의 지지를 받았고 서울 26%, 인천·경기 22%에서 강세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대전·충청 지역에서 26%, 대구·경북 14%, 부산·울산·경남에서 19%로 안 대표에 앞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에서는 안 대표와 문 전 대표가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냈지만 안 대표가 50대에서 25%의 지지를 받아 9%의 지지를 받은 문 전 대표를 크게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49%, 더민주 지지층에서 16%의 지지를 받았다. 문 대표는 더민주 지지층에서 43%,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8%의 지지를 받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안 대표는 보수층에서 17%, 중도층에서 23%, 진보층에서 27%의 지지를 받아 이념성향별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반면 문 대표는 진보층에서는 35%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중도층 15%, 보수층 10%로 지지세가 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조사(집전화 RDD 보완)방법으로 실시했다. 2016년 1월 행정자치부 인구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