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트렌드]적진에서 살아올까…김부겸·이정현 판세는?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6.02.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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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부겸, 평균 50%대 지지율…이정현 6번 여론조사에 5번 앞서

[300트렌드]적진에서 살아올까…김부겸·이정현 판세는?


4월 총선, 적진 한복판에서 한국 정당사를 새로 쓰기 위해 뛰는 예비후보들이 있다. 대구 수성구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등록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과 전남 순천·곡성의 현역의원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그들이다.

선거를 두달 앞둔 지금 이들 지역 판세는 어떨까.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 작년 12월 15일 이후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김 전 의원은 평균 50%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의원 역시 양자·다자 대결에서 상대 후보에 비해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대구 수성갑, '김부겸' 12번 여론조사에서 모두 '김문수' 앞서
대구 수성구갑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의원이 19대 총선과 지난 지방선거의 대구시장 출마 이후 3번째 도전이 성공할지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15일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대구 수성갑의 선거여론조사는 총 12번(예비후보 등록일인 작년 12월 15일 이후) 있었다.



12번의 여론조사에서 두 예비후보간 지지율 평균은 김 전 의원이 50%, 김 전 지사가 34%로 나타났다. 김 전 의원이 12번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김 전 지사를 앞섰으며 오차범위 내 접전은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김 전 의원은 12번 중 10번의 여론조사에서 10%p 이상의 지지율 격차로 김 전지사를 앞섰다. 20%p이상 격차간 여론조사도 3번이나 있었다. 김 전 의원이 50% 이상의 지지를 받은 여론조사 결과도 6번이었다. 7번의 여론조사에서는 두 예비후보간 격차가 '기타·무응답'이라고 답한 비율보다도 높았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한 관계자는 "예컨대 두달간의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치가 16%정도 난다면 지지율에서 앞선 후보에게는 상당히 안정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구 지역의 특성상 실제 선거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300트렌드]적진에서 살아올까…김부겸·이정현 판세는?
◇전남 순천·곡성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6번 여론조사에 5번 이겨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 재선도 이번 총선에 이목이 집중되는 곳 중 하나다. 작년 12월 15일 이후 전라남도 순천시곡성군의 여론조사는 총 4차례 있었다. 야당 후보들과의 양자대결 및 다자대결을 분석한 6번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는 5번(양자 3번, 다자 2번) 야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현재 순천곡성에는 이 의원 외에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광진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국민의당에서는 구희승 전 광주지법 판사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작년 12월 19일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이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1월 4일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이 의원이 43.7%, 김 의원이 24.7%로 약 19%p차이로 이 의원이 앞섰다. 같은날 조사에서 이 의원은 노 전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이지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후보간 3자 대결로 살펴본 2월 1일 마크로밀멤브레인 조사에서도 이 의원이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과 김 의원, 구 전 판사를 대상으로 한 3자 대결에서는 이 의원이 33.5%, 김의원이 21.4%, 구 전 판사가 20.5%의 지지를 받았다. 김 의원을 빼고 노 전 시장을 포함한 3자 조사에서는 이 의원이 30.1%로 27.6%를 받은 노 전의원을 오차범위내에서 앞섰고 구 전 판사는 20.1%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야권 단일후보보다 지지율이 적게 나온 여론조사도 있었다. 지난 1월 23일 피플네트웍스 조사에 따르면 구 전 판사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온다는 전제로 한 양자대결에서는 이 의원이 29.5%, 구 전 판사가 37%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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