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상승... 개인·기관 '저가 매수'

SK그룹주 대거 하락... 코스닥, 690대 안착 시도

코스피 지수가 15일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 소식으로 오름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이 잇따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690대 안착을 노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전일대비 5.32포인트(0.28%) 오른 1905.3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 상승 마감 소식으로 1915.83으로 상승 출발해 고점을 높였지만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투자전략2팀장은 “배당락 이후 배당향 자금의 청산과 아시아 증시의 불안 심리가 작용하면서 외국인의 비차익매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과 미국 등 매크로 이벤트에 기인하고 있어 매수 전환 여부가 방향성 판단의 핵심변수”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4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41% 오른 1만6379.05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67% 상승한 1921.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7% 올라 461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2.4% 급등한 31.20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 각각 144억원, 429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66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98억원 순매도 등 전체 41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03계약 순매도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계약, 1110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창고 의약품 종이목재 전기전자 증권 등이 상승중이다. 운송장비 화학 통신업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11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NAVER가 3% 이상 오르고 있으며 삼성물산 삼성생명 KT&G POSCO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등이 오름세다.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약세다.

금융감독원이 최태원 SK회장의 내연녀 김모씨와 김씨의 아파트를 고가에 사들인 SK그룹 계열사를 외국환거래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SK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가 원/달러 환율 수헤주라는 분석에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이 3%대 강세다.

웅진에너지가 최대주주인 웅진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15% 넘게 올라강세다.

한솔아트원제지2가 상한가에 올랐으며 529개 종목이 상승, 260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8.87포인트(1.30%) 오른 692.0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억원 순매도이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억원, 52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IT종합 정보기기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등이 오름세다.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전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쓴 셀트리온 이 차익실현 매도세로 2% 넘게 내림세다. 바이로메드 코미팜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오름세인 반면 로엔 GS홈쇼핑 CJ프레이쉐이 등이 하락이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 둘째날을 맞은 승화프리텍 이 195.73% 상승이다. 유진테크가 올 1분기 실적이 급증할 것이란 분석에 5% 넘게 올라 거래되고 있다. 태양기전이 최대주주 변경으로 23%대 상승이다.

상한가는 케이씨에스 1개 종목으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31개, 314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5.10원(0.42%) 1208.3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