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러면 저도 도당위원장직에서 바로 물러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전날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 하위 20%를 탈락시키는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에 반영할 당무감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유 의원과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이어 "(당무감사 거부는) 민주적인 정당,통합되는 정당을 위하는 충정에서 소극적 저항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이같은 이유에서 당무감사 거부가 징계사유가 될 수도 없는 것이지만 징계를 하고 싶다면 징게절차를 밟으면 될 일"이라며 "사퇴를 요구하면서 응하지 않으면 대응하라(는 것은) 몰아 내라는 이야기냐"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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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몰라도 몰아 낼 수까지는 없는 것"이라며 "이건 아주 잘못된 인식이고,통합을 저해하는 편가르기이고 반민주적인 폭력적 주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황주홍 새정치연합 의원도 지난 2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선출직평가위와 평가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황 의원은 "평가위원들 상당수가 권위와 명망과 균형적 공인성을 지닌 분들이라고 보기 어렵다. 몇몇 분을 제외한다면, 전혀 알려진 바 없는 미지의 인물"이라며 "검증 과정도 전혀 없었고 그래서 신뢰와 확신감을 거의 기대할 수 없는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평가항목에 '지역구 활동 평가'와 '여론조사'가 모두 포함된 것에 대해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평가항목은 △의정활동·공약이행 평가(35%) △선거기여도 평가(10%) △지역구 활동 평가(10%) △다면평가(10%) △여론조사(35%)이다.
황 의원은 "문재인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과 상임위 출석률은 70%대, 60%대로 최하위권이다. 입법 활동은 법률안을 고작 4건 대표 발의해서 완전 꼴찌 수준"이라며 "문재인 대표야말로 하위 20%에 포함될 '0순위'가 틀림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평가위의 평가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혁신위가 엉터리였고, 혁신안이 엉터리였고, 선출직 평가 기준 역시 엉터리였기 때문"이라며 "문재인·김상곤 합작품이었던 혁신안은 당내 소수 비판세력 제거용 단순 '흉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