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8.7% "대한민국 기업문화 나쁘다"

머니투데이 김은혜 기자 2015.11.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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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604명 조사,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직 구성원은 ‘CEO'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윤병준 잡코리아 대표


직장인들은 우리 기업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604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기업문화’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48.7%가 ‘대한민국 기업문화에 대해 부정적이다(대체로 부정적이다 36.6%, 부정적이다 12.4%)’라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라는 답변은 전체 36.6%였고, ‘긍정적이다(대체로 긍정적이다 11.6%,긍정적이다 3.1%)라는 답변은 14.7%에 그쳤다.



재직중인 회사의 기업문화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이다’라는 답변이 41.2%로 가장 높았고, ‘기업문화가 나쁘다’라는 답변이 전체 33.8%(나쁜 편이다 25.0%, 나쁘다 8.8%)로 뒤를 이었다. ‘기업문화가 좋다’는 답변은 전체 25.0%(좋은 편이다 20.5%, 좋다 4.5%)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문화의 나쁜 점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직장인들은 ‘야근이 당연시되는 분위기(응답률 35.4%)’를 1위로 꼽았다. ‘뭐든 함께해야 하는 집단주의’가 응답률 24.2%로 2위를 차지했고, ‘휴가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점(22.7%)이 3위에 올랐다. 이어 ‘사생활을 지켜주지 않는 것(21.5%)’, ‘눈치보며 퇴근을 해야하는 것(19.7%)’, ‘상사에게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는 수직적인 문화(15.2%)’, ‘가족적인 분위기를 가장해 희생을 강요하는 것(12.1%)’ 등의 순이었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이와 함께 한국 기업문화의 좋은 점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딱히 좋은 점이 없다’가 응답률 31.8%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한국 기업문화의 좋은 점으로 ‘경조사 등 기쁘고 슬픈 일을 함께하는 가족같은 분위기’가 응답률 23.3%로 그 뒤를 이었고, ‘끈끈한 유대감 형성(19.9%)’, ‘동료들끼리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19.9%)’, ‘사수제도 등 업무를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분위기(18.4%)’, ‘끊임없이 배우는 분위기(13.2%)’, ‘무엇이든 함께하는 분위기(10.8%) 등의 의견이 있었다.



기업문화를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직 구성원으로는 'CEO‘가 37.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팀장, 파트장 등 업무 책임자(37.3%), ‘임원(13.4%)’, ‘직원(7.8%)’, ‘주주(2.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좋은 기업문화 형성을 위한 필요조건’에 대해 질문한 결과, ‘직원 개개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답변이 전체 비율 31.8%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24.7%), ’동기부여(14.6%)‘, ’공감대 형성(10.4%)‘, ’재정지원(9.1%)‘, ’비전공유(6.0%)’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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