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행보 유승민 "사퇴 관련, 드릴 말씀이 없다"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2015.07.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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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추경 세출 내역은 전반적으로 문제 없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5.7.1/뉴스1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5.7.1/뉴스1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해 친박(박근혜)계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마치고 나와 이재오 최고위원이 명예로운 퇴진은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무슨 뜻으로 말씀하셨는지 모르겠다. 그 문제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최고위원들이 앞장서서 사퇴하라는 게 말이 되냐"며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로부터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보고 받은 유 원내대표는 "메르스와 가뭄 대책 관련 예산이 절반 정도고 서민 생활 관련이 1조원,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기회복 관련 예산이 2조원 정도인데 전반적으로 추경 세출 내역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국회운영위원회가 2일로 잠정 합의했던 청와대 업무보고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데 대해선 "청와대 결산과 관련한 운영위로 알고 있었는데 아직 협의가 안되 여야 수석간에 협의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청와대 업무보고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 주요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해 국회법 거부권 행사에 따른 야당이 성토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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