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4.13/뉴스1
이 총리는 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충청포럼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대거 지원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충청포럼에도 어떤 연락도 한 적이 없고 필요하다면 제 휴대전화를 제출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충청포럼은 성 전 회장 주도로 2000년에 만들어진 조직이다. 지난 2월 이 총리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면제',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불거졌고 특히 언론보도 외압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자진사퇴 압력을 받았다.
홍 의원은 "이 플래카드는 장당 7만원으로, 충청도에 5000장 정도 걸린 것 같다"며
"성 회장 측근들은 성 회장이 장학재단 자문회의 간담회를 통해 이 총리를 돕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