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브라질의 지난해 4분기 GDP가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1%)와 전기 성장률(0.2%)를 모두 웃돈 것이다.
브라질 정부가 경제 문제와 씨름하는 사이 이같은 깜짝 성장이 이뤄진 것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 정부는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상승률로 인해 고심해 왔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올들어 현재까지 18.2% 하락해 1달러당 3.2497헤알에 거래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주요 24개 신흥국 통화 가운데 최대 낙폭이다.
다만 브라질이 놀랄 만한 성장세를 보인 배경에는 IBGE의 GDP 산출 방식 변경이 자리 잡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은 브라질이 국제적 표준에맞는 GDP 산출 공식을 도입할 것을 추천해왔다. 브라질은 지난해 4분기 GDP부터 새 산출방식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