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사립대학교 총학생회 연석 회의기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대학 당국의 등록금심의위원회 정상화 및 일방적 학사제도 변경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사이다'(사립대 이대로는 아니 된다)는 13일 국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이다는 건국대·경희대·고려대·국민대·서강대·세종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홍익대 등 총 11개 서울권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연석회의 기구다.
사이다는 "대부분의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등록금 동결 또는 소폭 인하가 결정됐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났고, 논의 과정에서 파행을 겪은 대학이 상당수였다"며 "학생 위원이 30% 이상 참여하면서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심의뿐 아니라 의결의 기능을 해야 하지만, 단순한 생색내기로 변질된 지 오래"라고 대학의 강압적인 등심위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이다는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내놨다.
사이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등록금심의위원회 정상화 △대학 당국의 일방적인 학사운영 중단 △교육부의 실질적 대안 제시 등을 요청했다.
한편, 사이다는 이날 회견을 시작으로 11개 대학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학내 문제를 본격적으로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학사제도 선진화 계획으로 내홍을 겪은 중앙대 총학생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