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격, 유가급락·유럽 경제 우려에 상승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4.11.05 07:09
글자크기
미국 국채가격은 4일(현지시간) 유가 급락과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3bp 내린 2.3353%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전날보다 1.7bp 하락한 3.0494%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전날대비 0.6bp 내린 1.6277%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유럽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게 이날 국채가격 상승(국채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와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59달러 내린 77.1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11년 10월4일 이후 3년여만에 최저다. WTI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75.84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이날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8%, 내년치는 1.1%가 제시됐다. 지난 5월 예상치보다 0.4%포인트, 0.6%포인트 낮은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0.5%, 내년엔 0.8%에 그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안정 기준으로 삼는 2%의 절반 수준이다. EC가 6개월 전에 낸 전망치는 0.8%, 1.2%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