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토요타가 만났을 때"…'BMW 수프라' 모델 성능 공개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7.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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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토요타가 협업해 개발중인 'BMW 수프라' 예상 이미지/사진=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링' 유튜브 영상 캡쳐BMW와 토요타가 협업해 개발중인 'BMW 수프라' 예상 이미지/사진=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링' 유튜브 영상 캡쳐


자동차 제조강국 독일의 BMW와 장인 정신으로 유명한 일본의 토요타가 함께 스포츠카를 개발하기로 협의한지도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두 회사는 과거 클린 디젤 엔진 분야 제휴를 시작으로 연료전지 시스템 공동 개발, 강화 플라스틱을 이용한 차체 경량화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을 공동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두 자동차 제조업체가 추진 중인 고성능 미드십 스포츠카 'BMW 수프라'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성능이 공개돼 또 한 번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호주 자동차 전문제조 업체 '모터링'에 따르면 공식 프로젝트명 '실크 로드 2(Silk Road 2)'의 신차는 사륜구동을 기반으로 BMW의 2.0리터 4기통 터보엔진에 세 개의 전기모터를 맞물려 최고출력 350마력을 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형태로 제작된다.



이미 '프리우스'를 통해 전기 자동차의 일대 혁신을 가져온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전반적인 설계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두 개의 전기모터를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장착하여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적용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내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나머지 한 개의 전기모터도 엔진과 변속기와 맞물린다.

두 업체는 이와 함께 알루미늄 및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이용해 차체 무게를 1399kg 이하로 낮춘다.

신차의 공식 티저 이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2014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토요타가 선보인 스포츠 콘셉트카 'FT-1'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신차의 엔트리 모델 판매 가격은 토요타 버전시 최대 3만5000유로(한화 약 5180만원), BMW 버전은 최대 4만 또는 4만5000유로(약 6000만원 또는 6500만원)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차는 이르면 2017년 말, 늦어도 2019년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 후에는 BMW의 'Z4' 로드스터, 토요타의 '수프라'를 대체한다.
토요타 스포츠 콘셉트카 'FT-1'/사진=유튜브 영상 캡쳐토요타 스포츠 콘셉트카 'FT-1'/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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