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車-알리바바, 中 최초 스마트 자동차 개발 나섰다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7.25 07:55
글자크기

스마트카 개발 전략적 협력키로.."다양한 스마트 자동차 서비스 제공할 것"

상하이자동차 그룹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로위 550'/사진=유튜브 영상 캡쳐상하이자동차 그룹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로위 550'/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중국의 3대 자동차 국유 기업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자동차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최초의 스마트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24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일간지 '신징바오' 등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와 알리바바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중국의 스마트 자동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두 업체는 협업을 통해 스마트 자동차 및 관련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상하이자동차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강점인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계, 빅데이터, 오토네비 등을 상하이자동차 차체와 부품에 적용해 전세계 자동차 운전자들에 더욱더 다양한 스마트 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자동차는 올 상반기 중국 내 최초의 스마트카 서비스인 '잉카넷(Inkanet)'을 탑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로위(榮威 룽웨이) 550'을 출시해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상하이 자동차는 '로위 550'을 통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km 주행이 가능하며 리터당 43km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를 실현했다.

또한 상하이자동차는 앞으로 '잉카넷' 서비스를 통해 자사 차량에 △온라인 내비게이션 △각종 정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차량 원격 검사 △안전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하이자동차는 당시 "'잉카넷' 서비스를 이용해 컴퓨터, 모바일, 자동차를 일체화한 정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하이자동차 그룹은 최근 '로위 550' 등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에 주력하며 미국 경제지 '포춘'이 매출액 기준 순위를 정해 발표한 '2014 세계 500대 기업' 명단에서 현대자동차(500대 기업 중 100위)를 누르고 85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랐다.

상하이자동차는 2012년 130위로 현대차(117위)를 크게 밑돌았으나 2013년 103위로 급등하며 현대차(104위)를 한 단계 따돌리더니, 올해는 1년만에 18계단이나 올라 중국 자동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0위 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