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KTX' 토론 노회찬·유시민·이혜훈·전원책…결과는?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유진 기자 2014.01.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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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해법 제시에 이혜훈 위원 공감

1일 열린 'JTBC 뉴스9 특집토론' 포스터/ 사진=JTBC 홈페이지1일 열린 'JTBC 뉴스9 특집토론' 포스터/ 사진=JTBC 홈페이지


전원책, 이혜훈, 노회찬, 유시민 네 사람이 1일 저녁 8시 'jtbc 뉴스9 특집토론'에서 KTX 수서발 철도 자회사 설립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원책 자유경제원 원장은 "민영화를 해야 한다"며 "공기업이 방만한 운영 하면서 개혁하지 말라고 한다. 개혁 방법에는 민영화도 있고 경쟁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철도는 망 사업이라는 특성상 자연 독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민영화에 반대한다"며 "다만 서울 지하철처럼 경쟁 체제는 가능할 것이며 민영화 전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의견을 말한 두 논객에 대해 반대 입장인 노회찬 의원은 "기존 코레일과 수서발 KTX를 구분지으면 적자는 코레일이 떠안고 흑자는 모두 수서발 KTX몫이 된다"며 "이는 돈 잘 버는 큰아들을 분가시키고 비정규직인 둘째아들에게 집안 전체를 먹여살리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은 "더 좋은 해법이 있다"며 "이혜훈 위원이 말씀하신대로 민영화가 아니라 경쟁이 목적이라면 코레일을 두 개의 회사로 나누고 적자, 흑자 노선을 적절히 배분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그렇게 되면 노조도 민영화 계략이라고 비판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유시민 전 장관의 의견에 상당히 공감한다"며 "새누리당에 설득, 대화가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 인정하지만 철도노조도 불법파업을 하는 등 다 잘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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