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살 열전 - 출세의 살, 장성살

머니투데이 최한주 수원과학대학 교수 2013.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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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육 에세이] 우리 아이 자기 사주로 잘먹고 잘살기

야구 선수 류현진이 또 해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이미 10승을 거머쥐고 신인왕의 자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답답한 국내 정치·경제 소식 속에서도 우리나라 젊은 운동선수들의 낭보는 그나마 숨통을 트이게 한다.

류현진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179,200원 ▼600 -0.33%) 대표이사는 야구란 공통점이 있다. 김택진 대표가 구단주로 있는 NC 다이노스도 KBO 1군 데뷔 첫 시즌, 8위를 기록하며 탈꼴찌의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둘의 두 번째 공통점은 장성살이다. 류현진은 1987년 3월 25일, 정묘년 토끼띠 계묘월 계유일생이다. 김택진 구단주는 1967년 3월 14일, 정미년 양띠 계묘월 정축일생이다. 돼지띠·토끼띠·양띠가 음력 2월에 태어나면 장성살이 성립된다.

장성살(將星殺)은 이름이 의미하듯 신분과 권위가 상승할 수 있는 살이다. 장성살이 있으면 성격이 대담하여 두려움이 없으며 자존심과 개성이 강하다. 진취적이며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인내심도 있다. 그래서 장성살이 있는 자녀를 두게 되면 집안의 어려움이 해결되고 풍족해진다고 한다. 또한 장성살이 있는 자녀는 맏이가 아니더라도 맏이 노릇을 한다. 옛말에 '장성살이 있는 아들을 두면 아들 덕에 집안이 흥하고, 장성살이 있는 며느리를 들이면 집안을 일으킨 며느리에게 고개를 숙이고 산다'고 했다.



이와 같이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하고 집안을 일으키는 장성살도 단점이 있다. 독단적인 면과 지배욕이다. 자신의 이런 점을 보완하고 옆에서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그래서 꼭 필요하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좀 더 포용력 있고 유연하게 대처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장성살은 풍수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쓰인다. 자신을 지켜주고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수호신과 같으므로 그 방향으로 문이나 창문을 내는 것을 금하고 있다. 만약 장성살 방향으로 문이나 창문을 내면, 좋은 기운과 함께 재물운도 모두 빠져나간다고 한다. 특히 수험생은 그런 방을 피하는 것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주에서 장성살은 태어난 해 또는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적용시킨다. 여기서는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태어난 달을 적용시켜 장성살과 그 방위를 함께 알아본다.


◆원숭이띠(1980·1992·2004년), 쥐띠(1972·1984·1996·2008년), 용띠(1976·1988·2000·2012년)
자(子)월생: 대략 12월 7일부터 이듬해 1월 4일까지 태어난 경우
방위: 북쪽

◆호랑이띠(1974·1986·1998·2010년), 말띠(1978·1990·2002년), 개띠(1970·1982·1994·2006년)
오(午)월생: 대략 6월 6일부터 7월 6일까지 태어난 경우
방위: 남쪽



◆돼지띠(1971·1983·1995·2007년), 양띠(1979·1991·2003년), 토끼띠(1975·1987·1999·2011년)
묘(卯)월생: 대략 3월 6일부터 4월 4일까지 태어난 경우
방위: 동쪽

◆뱀띠(1977·1989·2001·2013년), 소띠(1973·1985·1997·2009년), 닭띠(1981·1993·2005년)
유(酉)월생: 대략 9월 8일부터 10월 7일까지 태어난 경우
방위: 서쪽

※양력 기준: 위의 예시된 연도들 이외에도 띠별 장성살의 적용기간은 대략 동일하다.



지금 사업이나 장사가 시원치 않다면 한 번 문이나 창문의 방위를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8월의 학습이 학생들의 수능 등급을 바꾼다고 하지 않는가? 무더운 여름, 우리 아이 공부방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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