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3시리즈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법인을 제외한 6만9758명의 개인고객들이 산 수입차를 분석한 결과 폭스바겐은 20대에서 1426명, 30대에서 5685명이 구매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BMW는 40~50대 연령층에선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40대에선 3717명이 BMW를 구매해 폭스바겐(2986명)과 벤츠(2286명)와 큰 차이를 보였다. 50대에서도 BMW는 2368명이 구매, 지난해 이 연령대에서 1위였던 벤츠(1974명)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과 달리 개인고객들은 차값이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연령별 선호도가 비례할 수밖에 없다"며 "골프와 제타 등 3000만원대 차량이 많은 폭스바겐은 비교적 사회초년생이라 할 수 있는 2~30대가, 5000만원대 이상이 주력인 BMW와 벤츠 등은 가족형 고객이나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회중장년층이 주로 구매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연령별 판매량은 지난 2010년까진 30대나 40대가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30대 위주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 추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난해 개인고객이 산 5만5698대의 수입차 중 30대는 1만9206대, 40대는 1만5381대로 4000대 가량 차이를 보였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30대 2만5662대, 40대 1만8816대로 7000대가량 격차를 더 벌렸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수입차업체들은 신차를 발표하면서 경쟁적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며 기존 40대 위주의 타깃층을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3000만~4000만원대 차량이 주력이면서 법인보다 개인고객 비중이 높은 일본차들이나 미국차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올 11개월 동안 법인고객들이 산 5만617대의 수입차 중에선 BMW(1만3240대)와 벤츠(1만496대), 아우디(7495대) 등 독일차 3인방이 1~3위를 차지했다.
↑올 1~11월 수입차 연령별 브랜드 선호도(법인 제외한 개인고객 6만9758명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