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와 낭만도 좋지만, 알뜰족이라면 이럴 때 스마트하게 연말 씀씀이를 관리해보자.
◇카드 지출 관리 복잡하다면…
'체리피커(cherry picker)' 앱을 이용하면 다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체리피커'는 신포도 대신 체리만 골라 먹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실적없이 할인혜택만 챙기는 카드 이용자를 일컫는다.
↑체리피커 앱
신용카드 할인혜택은 통상 전월 이용금액 20만원, 30만원 이상일때만 적용되는데, 이 앱을 통해 그 실적 기준을 얼마타 채웠는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에서 혜택을 주는 금액까지만 쓰고 그 다음엔 다른 카드를 쓰면 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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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용 앱만 출시됐다.
'편한 가계부'는 가계부 앱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유료앱이다. 금융권의 200여가지 문자(SMS)양식을 분석해, 붙여넣기를 할 때 가장 편한 형태로 자동 입력된다.
정산일을 입력하면 결제예정금액과 미결제금액을 자산탭에서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체크카드의 경우 체크카드 문자를 통장과 연결하면, 통장 잔액에서 바로 차감된다. 자동이체와 반복 설정으로 월급·보험료·적금·대출금 등도 관리할 수 있다.
생활 속 복합한 금융 관련 계산을 돕는 앱도 있다. '스마트금융계산기'(무료버전, 0.99달러 유료버전)는 매월 저축액, 적금만기액 등을 알려주고 저축 및 대출 이자는 어디가 싼 지, 신용카드 서비스나 부동산중개 수수료는 얼마인지 등을 자동 계산해준다.
현재 대출을 유지하는 게 좋은지, 갈아타는 게 좋은 지 등도 계산해주고 친구들과 밥 먹은 뒤 금액과 인원수만 입력하면 1/n로 계산해주는 '더치페이' 계산 기능도 있다.
'생필품가격정보'는 한국소비자원이 수집한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알려주는 무료 앱이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부터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세븐일레븐과 GS25 등 편의점까지 전국 165개 판매점과 100여개 품목의 가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자주 가는 판매점을 등록하면 최저판매가격을 조회할 수 있고, 사용자 반경 10km 이내 등록된 판매점에 대한 정보와 상품가격 정보도 알 수 있다. 장을 보면서 구매 상품을 선택해 계산가격을 미리 알 수도 있다.
◇"한 푼이 아쉬운데…" 세금 아끼기
에어컨을 새로 샀는데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 지 가늠하기 어렵고, 이번달엔 도무지 뭐 때문에 요금이 이렇게 늘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전기요금 계산기'는 각 가정의 가전제품과 평균 사용량을 기록하면 이달 전기요금을 추정해준다. 오피스텔이나 주택 등 주거형태를 선택한 후 에어컨과 TV, 공기청정기 등 각 가전제품을 추가하고 일일 평균 사용시간을 입력하면 된다.
직장인의 13월 월급, 연말정산을 위한 앱도 있다. '국세청 연말정산' 앱은 연말정산 항목을 입력해 예상 환급·납부 세액을 계산해준다. 올해 바뀌는 세금제도, 세금절약 노하우 등 정보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