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TV안으로 들어갔다. LG유플러스 (10,000원 ▼80 -0.79%)가 구글과 손잡고 내놓은 'u+tv G'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TV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한 융합서비스다.
실제 기자가 직접 써보니 집에서 TV모니터 크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을 쓰는 것 같다.
기존 IPTV의 화면 메뉴가 작은 아이콘과 텍스트 중심으로 구성돼 답답한 느낌이었다면 'u+tv G' 메뉴는 영화 포스터 등 한눈에 들어오는 이미지와 큰 아이콘으로 구성돼 시각적으로 한층 시원스럽고 집중도가 높아졌다.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의 게임 등 다양한 앱도 찾아서 TV의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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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너무 많아 찾기 어렵지는 않을까. 'u+tv G'는 TV프로그램, VOD, 유튜브 동영상, 인터넷(웹), 각종 앱을 모두 검색할 수 있는 통합검색 기능을 갖췄다.
통합검색 메뉴에서 리모콘을 통해 '개그콘서트'를 입력하면 TV프로그램은 물론 '개그콘서트'와 관련된 각종 인터넷 동영상, 관련 인터넷 뉴스 정보 사이트 등 주르륵 검색된다.
이용료는 얼마일까? 3년 약정 기준 월 9900원(부가세 별도)으로 기존 경쟁 유료방송 서비스를 고려하면 업계 최저 수준이다. IPTV 실시간 방송에는 스포츠와 골프, 영화, 보도, 어린이채널 등 119개 채널(78개 채널은 고화질)이 제공된다.
◇TV서 보던 드라마가 폰으로, 폰에서 하던 게임이 TV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셋톱박스의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에 갖다대면, TV화면을 스마트폰·태블릿PC로 옮겨 감상할 수도 있다.
↑TV와 스마트폰의 콘텐츠 연동을 '원터치 플레이' 기능을 통해 메뉴 선택 한번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세컨드TV'기능을 이용해 TV에서 보던 드라마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옮겨 볼 수 있다.
↑'폰 to TV'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하는 게임을 TV의 큰 화면으로 띄워 즐길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와 TV를 연동하는 기능을 쓰려면 LG유플러스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와이파이 상품에 추가로 가입해야만 한다. 결합요금 가입시 이용료는 월 2만원대 후반~3만원대 초반이다.
모든 스마트폰이 다 되는 것도 아니다. 이 같은 서비스는 NFC 기능이 없거나 아이폰처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