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日하시모토 "위안부 할머니 만나겠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 기자 2012.09.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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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 ⓒ하시모토 도루 트위터(@t_ishin)▲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 ⓒ하시모토 도루 트위터(@t_ishin)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해 논란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25일 NHK 등 복수의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25일 기자들에게 "지난 24일은 휴가였기 때문에 만날 수 없었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이 하려는 말이 있다면 직접 듣고자 한다"며 향후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 직접 의견을 듣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말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NHK 기사 캡쳐)▲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말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NHK 기사 캡쳐)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8월 21일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 및 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있다면 한국에서 내놨으면 좋겠다"는 망언을 내놓았다.

이에 지난 24일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일본 시민단체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간사이 네트워크'는 오사카 시청을 직접 방문해 하시모토 시장의 위안부 관련 발언 철회와 사죄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하시모토 시장은 휴가를 취하고 있어서 이들과의 면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하시모토 시장은 "위안부였던 분의 심경과 수고는 당연히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폭행이나 협박, 납치 형태로 일본이 강제 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은 확실히 전하고 싶다"고 밝히며 면회 시 스스로의 생각을 설명하고 싶다는 발언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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