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지난 21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집결지. 우남퍼스트빌 분양 관계자는 유독 '시범단지'를 강조하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마찬가지로 시범단지에 위치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에서도 비슷한 설명이 들려왔다.
과연 신도시시범단지는 어떤 강점을 갖고 있으며 집값에는 얼마나 유리할까.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동탄1신도시 시범단지와 비시범단지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결과(8월23일 기준) 시범단지 3.3㎡당 매매가는 1190만원, 비시범단지는 1152만원으로 시범단지가격이 3.2%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시범단지의 장점으로 비시범단지보다 일찍 주변 상업시설 등이 갖춰진다는 점과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들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분당과 동탄1신도시 등을 보면 시범단지는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공급돼 상업시설이 가장 먼저 갖춰지고 교통편의성도 비교적 우수한 편이었다"며 "다만 같은 이유로 소음과 야간조명, 번잡스럽다는 단점도 발생하기 때문에 시범단지라고 무턱대고 선호할 게 아니라 자녀교육, 출퇴근 등 모든 면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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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철 부동산114 팀장도 "모든 시범단지가 비시범단지보다 입지면에서 우수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시범단지는 신도시 전체의 분양 흥행을 위해서 앞서 공급되는 단지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입지가 우수한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