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원인으로는 게으름, 운동부족 등을 들 수 있겠지만 식습관의 영향도 크다. 특히, 나트륨, 정제 탄수화물, 트랜스지방의 섭취만 줄여도 요요 현상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나트륨의 과잉 섭취는 과식과 부종의 원인이 된다.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먹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많은 양의 탄수화물과 열량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또한 염분이 체내에 수분을 체류시켜 부종을 유발시키고 신진대사를 방해해 살을 찌우게 한다.
따라서 몸매관리에 신경 쓰는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친구’로 불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파리바게뜨>의 ‘파우’는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한국인의 식습관을 겨냥해 만든 에너지 드링크로 나트륨 함량이 0%이다. <올가홀푸드> `올가 유기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체다 치즈의 깊은 풍미와 맛은 그대로 느끼면서 나트륨 함량까지 낮춘 슬라이스 치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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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제공량(18g)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기존 치즈의 70% 수준이다. 풀무원은 저염도 소금인 갯벌염을 사용한 곡물 시리얼 ‘뮤즐리’를 내놓았다. 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55㎎(30g 기준)으로 일반 시리얼 제품보다 절반 이상 낮은 것이 특징이다.
◇ 혈당지수 올리는 정제 정제 탄수화물을 줄여라.
탄수화물은 1g당 4Kcal의 열량을 내며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주요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흰 쌀, 흰 설탕이나 밀가루 등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는 조심해야 한다.
정제 탄수화물은 체내에 매우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지수를 급격하게 올리며, 이 때 상승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더 많이 분비되고 이를 체지방 형태로 축적시키기 때문에 체중증가의 원인이 된다.
동아오츠카의 ‘소이조이’는 밀가루 대신 대두 반죽을 과일 및 견과류 등과 잘 섞어 오븐에서 구워낸 영양간식이다. 특히, 주 원료인 대두에는 중성 지방 저하, 항비만, 혈압 상승 억제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
<카페네스카페>의 '오픈샌드위치'는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샌드위치와 달리 토핑 위에 빵을 덮지 않은 누드 샌드위치다. 큰 접시에 빵과 샐러드 토핑이 따로 제공되므로 고객의 기호에 따라 빵을 잘라가며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할 수 있다.
<크라제버거>의 '세미누드버거'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빵이 없어 두툼한 버거 패티의 풍미와 치즈의 부드럽고 진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구운 양파와 토마토, 사이드 메뉴인 샐러드가 더해져 탄수화물을 뺀 건강한 식단을 완성한다.
◇ 백해무익한 트랜스 지방을 줄여라.
전이지방이라고 불리는 트랜스지방은 팝콘, 냉동피자, 감자튀김, 닭튀김, 케이크, 도넛, 패스트리, 쿠키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매우 안정된 분자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인체에 트랜스지방이 들어오면 대사가 잘 일어나지 않아 몸 속에 쌓이게 된다. 트랜스지방은 비만뿐 아니라 심혈계 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켈로그 '스페셜K' 는 곡물을 그대로 구워냈기 때문에 트랜스 지방이 제로인 대표적인 제품이다. 또한 쌀을 주원료로 해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의 균형 잡힌 영양에 고소한 맛을 살렸다.
1회분(40g)열량이 152kcal로 낮은 반면, 미네랄과 비타민 등 다이어트 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강화했다. 라면업체들도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 '유탕면' 에서 '건면'과 '생면' 등으로 변신해가고 있다.
풀무원 '백합조개탕면'은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생면을 단시간에 건조시킨 공법을 사용했다. 이 제품에 들어있는 지방은 1.8g으로 기존 라면에 비해 10분의 1수준에 불하다.
기존의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겨 만드는 도너츠 제조방식과 달리 굽거나 쪄서 만든 도너츠도 인기이다.
<던킨도너츠>의 구움 도넛은 '엄마가 구운 도넛'이라는 콘셉트로 '촉촉한 초코링'과 '촉촉한 건강링'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븐에 구워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업계관계자는 “여름을 대비해 체중관리는 해야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기 싫은 여성고객들의 까다로운 니즈에 맞게 다양한 건강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을 꼼꼼히 살펴 나트륨, 정제 탄수화물, 트랜스지방이 과잉 함유되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자”고 전했다.
